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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

 

 

몇 달 전, 잘못 발권된 항공권 때문에 첫 해외여행을 망친 커플의 사연이 뉴스로 보도되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샀는데요, 

사정은 이러합니다.

 

26살 동갑내기 커플은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것은 처음이라 한껏 들떴고요. 일정도 꼼꼼하게 짜두었습니다.

드디어 여행 당일, 막탄공항으로 가는 티켓을 발권한 커플은 티켓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승무원의 답변에 마음 편히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막탄공항으로 가야 할 비행기는 엉뚱하게도 칼리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알고 보니 티켓 발급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생겨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하다 숫자를 잘못 표기해 티켓이 바뀌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음날에야 세부로 떠날 수 있었고, 꼼꼼하게 계획한 세부에서의 즐거운 여행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항공권 발권 과정에서 일어난 잠깐의 실수 때문에 두 사람은 소중한 시간을 허공에 날린 셈입니다.

설렘을 안고 떠났다가 추억은커녕 스트레스만 쌓고 돌아온 커플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꺼진 불도 다시 보자 ‘를 패러디해 ’ 발권한 항공권도 다시 보자 ‘ 등 다양한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나요?

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은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근무하면서 고객을 대신해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합니다.

 

해외여행이나 출장의 모든 과정이 하나로 함축 정리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항공권인데, 그 속에는 고객의 개인정보, 항공지리, 방문국의 문화와 특성, 항공 법규, 비자 및 여권정보, 항공운임 등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항공운임의 경우 항공권 기간에 따라, 또는 비자 종류가 무엇인지, 성인인지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아닌지 등 다양한 조건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은 이러한 모든 제반조건을 파악해 적절히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밖에 개인 여행객과 단체 여행객을 구분하여 업무를 담당하거나, VIP 또는 비즈니스클래스 및 일등석 예약 고객을 따로 전담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개인 여행객과 단체 여행객을 구분하여 업무를 담당하거나, VIP 또는 비즈니스클래스 및 일등석 예약 고객을 따로 전담하기도 합니다.

 

항공노선이나 스케줄, 여행정보 및 기타 항공과 관련한 다양한 지식이 있으면 업무에 도움이 됩니다.

 

여행사 또는 항공사의 규모별로 근무시간이나 근무환경이 매우 다릅니다.

 

근무시간은 대부분 오후 6~7시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신혼여행 시즌인 봄·가을이나 여름방학, 명절 등 성수기에는 여행객이 급증하기 때문에 업무가 몹시 바빠집니다.

 

이때는 야근이나 주말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은 업무시간 내내 사무실에 머무르며 전화 및 컴퓨터를 이용해 고객과 상담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육체적으로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고객 상담기술은 물론 고객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파악하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대처능력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업무의 특성상 많은 고객을 상대하는 만큼 성격이 외향적인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항공사에서는 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을 채용할 때, 일반적으로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자로 응시자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부 외국 항공사는 대졸 이상의 학력자로 제한하기도 하며,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먼저 여행사나 국내 항공사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권예약발권 업무 특성상 외국인 고객을 상대할 일이 많아 기본적인 영어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채용 시 TOEIC이나 G-telp 등의 영어성적을 요구하고 있고요, 대체로 수시채용을 하는 편입니다.

 

외국항공사에서 일할 경우 영어회화는 물론 해당 국가의 언어능력까지 갖추어야 합니다.

 

자격증으로는 민간자격증인 항공예약발권사무원 1, 2, 3급이 있습니다.

 

여행사의 경우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취업할 수 있지만, 일부 여행사는 전문대졸 이상으로 응시자격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항공 및 여행 관련 학문을 전공하면 예약·발권 업무를 포함하여 항공·관광 분야의 전반적인 내용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 ?

지구촌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빠르고 편리한 항공기를 이용해 여행을 하거나 이동하는 사람들이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국내 항공사 및 국내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가 증가하고 있고, 여행업을 하는 업체 또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는 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의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터넷의 발달로 고객이 온라인을 이용해 스스로 예약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발권 업무 역시 전자발권이 가능해지면서 온라인티켓을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기예약발권업무를 수행하던 이들 사무원의 업무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사나 여행사가 증가한다 하더라도 사무원의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규모가 큰 항공사나 여행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나 보수가 괜찮은 편이어서 입직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중소규모의 업체가 대부분인 여행사에 종사하는 사무원의 경우 다소 열악한 환경으로 이·전직이 많은 편입니다.

 

 

항공권예약발권사무원으로 일하려면 외국어능력을 기본으로 갖추어야 하며, 항공권예약발권시스템조작기술 등 관련 분야의 지식을 쌓고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TOPAS, 아시아나항공은 ABACUS, 일부 외국항공사는 GALILEO 등의 예약발권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나 여행사에 지원할 때, 이러한 항공예약시스템(CRS, Computerized Reservation System)을 다룰 수 있다면 좀 더 유리합니다. 항공사나 항공 관련 사설학원,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워크넷